장난스러운, 규칙을 중시하는, 감정적인 

장난스러운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 장난은 또다른 친구

그는 자신의 쌍둥이와 장난치는 것을 즐겼다. 가벼운 툭탁거림부터 퍽 가벼워 보일수 있는 농담들이 그랬다. 쌍둥이 뿐만 아니라 자신의 친구들과 주고 받는 가벼운 장난들은 언제나 그를 신나게 만들었다. 그의 쌍둥이보단 얌전하다지만, 보단이다. 결코 얌전한 사람은 아니었다.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는 편이었다. 

부모님의 교육덕인지 가능한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거나, 다칠 법한 장난을 자제하는 편이었고, 학년이 올라가면서 자연스래 정도를 찾아가고 있다.

그는 소란스러움을 좋아했다. 사람들의 말소리, 짜증을 내면서도 웃는 소리,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이 한곳에 어우러진 그 광경을 좋아했다. 그 광경을 위해 장난을 거는 일도 적지 않았다.

규칙을 중시하는

자존심 강한, 의지가 강한, 원하는 일은 하고야 마는, 약간의 고집

그는 장난을 좋아하고 소란을 즐겼지만 그것은 모두 평화와 안정, 그리고 질서 위에 세워진 무질서였다. 그는 기본적으론 원칙 주의자이며, 언제나 질서와 규칙을 지켰다. 모든 일들은 질서 위에서 행해져야 했다. 질서를 지키지 않는다면, 이 세상이 어떻게 되겠는가? 

그는 자신이 정한 일과 목표, 신념 따위 등엔 절대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예를 들어 시험기간이 되어 해야 될 공부 양이 정해졌다 치자. 그렇다면 그는 밤을 새서라도 그날에 정한 일을 끝내야 직성이 풀렸다. (성적이야 규칙관 상관 없으니까 예외.) 자신이 정한 것이기에 지키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하고 약속은 지키라고 하는 것이니 꼭 지켜야 한다 생각한다. 어찌보면 고지식하지만… 그는 그것이 편했다.

이런 의지와 고집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질때에도 마찬가지였다. 비행 연습을 하는 것도, 마법을 배우는 것도. 하다못해 좋아하는 사탕 하나를 가질때에도. 그는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단정하진 않더라도 교복을 다 갖춰 입고 다니는 것이 딱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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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적인

눈물 많은, 솔직한, 의존적인, 엄살쟁이

그는 잔정이 많고 작은 것에도 마음을 쏟는 사람이었다. 또한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들어내니 현재 그가 하고 있는 생각이 무엇인지는 모르는 사람이 봐도 훤할 정도였다.

그는 곧잘 울고 웃었다. 문제는 웃음보다 눈물이 많다는 것. 자신의 쌍둥이가 조금만 심한 장난을 치면 그대로 눈물이 뚝뚝이다. 근래에는 눈물이 좀 줄었다지만… 여전히 울보다.

자신의 사람, 자신의 것이라 생각 되는 것에는 굉장히 후한 사람이었고 언제나 애정을 쏟았다. 안타깝게도 그 울타리에 들지 못하는 사람에겐 꽤 가차 없는 인간이었다. 사람을 꺼리거나 피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낯을 가리는 편인지라 그의 울타리 안에 드는 사람은 꽤나 소수였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심하게 티내진 않는 다는 것.)

대부분의 시간을 자신의 쌍둥이와 함께했다보니 옆이 비는 것을 조금 불안해 했다. (심한 것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쌍둥이에게 자주 의지하는 편이었지만, 친하다 여기는 사람들에게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