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법 사회에 재앙이 들이닥쳤다.
마법사들이여, 안개를 조심하라.





[빈틈없는 / 충성스러운 / 신중함을 가진]
만약, 창에 뚫리지 않는 방패가 사람이 된다면 딱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딱딱하고 거리감이 느껴지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그에 맞게 융통성 없고 다가가기 어려울 만큼 선을 긋는 태도 때문에 사회생활을 할 때 꽤나 고초를 겪기도 했으나 묵묵히 자신이 맡은 일을 했다. 그렇게 미움을 받아도 버젓이 일을 다닐 수 있었던 것은 꼬투리를 잡을 기회조차 주지 않는 완벽함 때문일 것이다.
자신이 다른 사람에 비해 유별나게 규칙과 규율을 따지는 만큼 자신보다 윗사람, 혹은 본인이 인정한 사람에게는 충성스럽게 군다. 하나부터 열까지 쓸데없는 일이나, 그저 ‘갈굼’의 일종인 터무니 없는 부탁도 불평불만 없이 이행하는 편. 누군가 뜯어말린 적도 있었으나 자신이 가진 하나의 신념이기 때문에 뜻을 굽히진 않았다.
예측할 수 없고 즉흥적인 상황을 기꺼워하지 않기 때문에 앞뒤를 재고 일의 견적을 내는 것이 습관이다. 좋게 말하자면 신중하다고 할 수 있으나, 나쁘게 말하자면 답답하고 생각이 너무 많다. 하지만 안정성 하나만큼은 믿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임무나 까다로운 거래 상대에게 잘 먹히는 편이다. 대충 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해선지 누군가 독촉해도 그러려니 할 뿐이다.

서양물푸레나무 / 유니콘의 털 / 11.6 인치
유연성이 없어 단단하고 부러지기 쉽다.

[록우드/Lock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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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마법사 세계에서 소박히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평범한 군인 집안.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가족들 대부분이 군인이라 집에 오래 머무는 이가 없다. 80세를 넘어가는 노년 부부만이 키우는 강아지들과 함께 집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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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과 전혀 관련 없는 머글집안으로 ‘록우드’에서 마법사가 태어난 것은 카터가 처음이다.
[가족관계/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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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혈통 가문의 직계 장녀였던 어머니, 머글태생인 아버지가 만나 가정을 꾸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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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17세, 졸업하는 해에 별세하였기 때문에 현재는 혼자 산다. 아무에게도 본인 입으로 말하지 않았으나 소문은 입을 타고 흘러가는 법. 스치듯이 들은 사람이 있을수도 있다.
[카터/Ca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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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1월 14일, A형, 궁수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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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눈썹 위 점 하나, 입술 아래에 점 하나. 오른 손에는 낡은 손목시계를 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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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것: 에스프레소 투샷, 담배,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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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리는 것: 아픈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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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시절
그리핀도르 출신으로, 성장하면 할수록 파란 망토가 아닌 게 신기하다는 소릴 종종 듣곤 했다.
호울러가 날아와 소리치는 것이 일상인 테이블에서 이렇다 할 사건도, 특별한 일도 없어 재학 내내 존재감이 희미했다. 이름을 들으면 ‘아. 그런 애가 있었지.’ 하는 반응이 나올 정도. 평범한 외모, 평범한 성적, 특별할 것 없는 출신은 수많은 호그와트아이들 사이에서 묻어져가기 딱 좋았다. 본인 또한 주목받는 것을 그리 기꺼워하지 않았기에 자신의 자리에서 조용히 시간을 죽이는 편이었다.
딱히 곁에 끼고 다니는 친구 하나 없었지만, 교우관계가 나쁘진 않았다. 그저 적당히 수업을 들을 때 같이 앉을 친구 몇명 정도와 함께하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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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이후
아슬아슬한 성적으로 마법교통부에 취직한 뒤 빠르게 팀장격으로 승진 했다. 먼저 연락을 하진 않았으나, 자신에게 오는 연락은 느리더라도 꾸준히 답장했다. 주로 포트키사무소에서 일을 했는데 최근 플루가루 문제로 머글 세계를 오다니는 듯하다.

말 안 듣는 골칫덩이
제리 올슨
툭하면 실험 때문에 다쳐오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 피해 다녔더니 재밌다며 쫓아왔다. 실험체까지 권유하며 기숙사까지 쫓아오는데 골칫덩이가 따로 없다. 제리 올슨이 하늘로 치솟거나 땅으로 꺼지는 소원을 빌어보기도 했지만 지금 멀쩡히 눈앞에 보이는 걸 보니 실패한듯싶다.
신경 쓰이는 옆자리
칼라
학창시절 항상 다쳐오는 옆자리 침대의 주인. 하루라도 안 다치는 날이 없어 그리핀도르 휴게실에 칼라의 무릎 자국으로 카페트가 구겨졌을 거란 농담도 했었다. 지금도 여전한듯해 보여서 시선이 곱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