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법 사회에 재앙이 들이닥쳤다.
마법사들이여, 안개를 조심하라.





<강단있는>
밋밋한 요리의 간을 잡아주는 후추와 소금처럼 확고하고 자기주장이 뚜렷한 성격.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는 데에 망설임이 없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며 사람 보는 눈도 탁월한 편. 리더로 삼고 따르기에는 매우 듬직하지만, 편법이나 변명이 전혀 통하지 않아 위압적이라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학창 시절에는 불량스러운 선배를 말 몇 마디로 휘어잡아버린 적이 있어 우유부단한 후플푸프 학생들의 한 줄기 빛이 되기도 했으나… 그 단호함 그대로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본인이 추구하는 영역에서 1mm도 타협하지 않는 단호함을 보이며 매우 전문적이고 교양있는 사람이다. 호그와트 입학 당시에도 요리에 대한 열정을 보였으며 학교에 다니는 내내 집요정 사이에 끼어 요리하곤 했다. 본인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매사에 확신이 있으며, 장래 희망이 뭐냐고 물으면 ‘최고의 셰프가 되는 것’이라고 7년 내내 똑같은 대답을 했다던가. 그 목표를 보란 듯이 이뤄 기세가 승승장구하고 있으니 실속 없는 겉치레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평화주의자>
요리에서 느껴지는 감칠맛 못지않게 대인관계에서도 강약 조절이 탁월하다.
언쟁이 발생하면 침착하게 상황을 수습하는 쪽을 맡았고, 가만히 있다가 피해를 볼 것 같은 상황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의견을 모으는 등 객관적으로 상황을 살피는 데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학창 시절에는 특별히 눈에 띄는 학생은 아니었으나, 유독 학생 간 다툼이나 트러블을 수습하는 역할을 자주 떠맡곤 했었는데, 그 이유는 대책 없는 정의감과 달리 그가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말로 남을 설득할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자타공인 평화주의자이며 고정관념이나 편견이 거의 없는 사람이기도 하다. 본인의 평화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교우 관계에선 사사건건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나 여론주도자를 꺼리며 제 할 일을 꿋꿋이 해내는 모범 시민 상을 선호한다. 얼핏 보기에는 믿음직한 사람으로 보이지만 반응이나 말수는 적기 때문에 남들한테 관심이 없는 것인지 이해심이 깊은 것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다는 난점이 있다. 또한 학창시절에는 민감한 주제(혈통, 학교 외부의 사건 사고 등) 언급을 꺼린다는 인상을 받았을 수 있다.
<다정한>
텁텁한 요리 뒤에 따라오는 달콤한 디저트를 연상하게끔 하는 다정함.
확고한 성격 탓에 인간미가 없는 무미건조 한 사람으로 보이기에 십상이지만 보기보다 마음이 약한 편이다. 매사에 확고한 기준을 제시하고 한발 물러서서 주변을 살피는 그가 눈물 콧물 흘리며 엉겨오는 후플푸프 후배들 앞에서 그냥 굳어버리는 모습을 본 사람이 적지는 않을 것이다. 팩트에 근거한 표현이 습관화되어있는 그는 거리낌 없이 닥쳐오는 순수한 사람들에게 유독 취약한 구석이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표현에 어려움을 느끼면서도 내치거나 불편해하지 않았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표현하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다.
필요한 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때로는 헌신적이지만 정의감이나 추구하는 사상을 갖추고 있다기보단 본인의 일상 속 평화를 지키기 위한 행동에 가깝다. 전형적인 소시민적인 가치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본인의 득실을 엄밀히 따져가면서도 남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추구하는 성향이다.

느릅나무(Elm) / 용의 심금 / 11인치
정교하고 아름다운 마법을 부리기로 유명한 느룹나무 지팡이.
예술적인 플레이팅 실력을 보여주는 주인의 성질을 잘 반영하고 있다. 튼튼하며 거의 휘지않는 재질.
겉보기는 나뭇가지를 거칠게 깎아내린 듯한 모양새다. 항상 앞치마 끈 좌측에 끼워져 있다.

<클라크(Clark) 가문>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순수 혈통 가문.
누려온 세월의 수만큼 큰 명성과 부를 누리는 다른 순수 혈통 가문과는 달리 독자적인 가치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산이나 인맥은 적은 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대를 이어온 가주들이 모두 저마다 각기 다른 방면에 폭 빠져있어 돈이나 인맥 관리에 연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클라크 가 마법사들은 대대로 학습하고, 목표를 달성하고, 꿈을 실현하는 일에 큰 매력을 느꼈다. 그들은 권위적으로 구는 것을 꺼리며 자신이 추구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에 평생을 바치고 싶어 했다. 때문에 순수혈통 가문 사이에선 제법 괴짜 가문으로 여겨지기 십상. 저~중산층 정도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가문 원도 적으며 가문의 관례적인 행사도 거의 없다시피 한 그야말로 이름만 “순수 혈통”인 가문.
영국 잉글랜드 중부지방의 노팅엄셔 주에 펼쳐진 오래된 참나무 숲 한가운데에 지어진 작은 단독 주택이 바로 클라크 가문의 주거지다. 넓은 숲으로 주변이 둘러싸여 있어 빗자루를 타고 다녀도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는 안전한 곳. 주택 앞에 채소를 가꾸는 작은 밭이 펼쳐져 있다.
레스토랑 <오소리 굴>
듀크가 경영하는 런던 중심부에 있는 호화 레스토랑. 머글계에서도 별 2개를 받은 지 얼마 안 된 레스토랑으로, 뛰어난 요리에 비해 양심적인 가격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으며 나날이 명성이 높아지고 있다. 참고로 마법사 전용층이 따로 있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팡이로 두 번 노크하면 진입할 수 있다. 순수혈통 가문 뿐만 아니라 혼혈이나 머글본 마법사들도 가족들과 함께 식사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단골손님이 많다. (마법사를 위한 메뉴가 따로 있다!)
* 소문에 의하면 최근 조리장 한 명이 행방불명되었다고 한다.
듀크가 아끼는 수제자였기 때문에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잠시 장사를 접고 탐사대에 합류하게 되었다.
** 그 외에도 최근들어 <오소리 굴>을 둘러싼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다.
순수 혈통 지상 주의 마법사들이 자주 찾는 레스토랑이어서 일까…
생일: 12월 24일
애완동물: 회색 쥐 '라따뚜이'


기숙사 <후플푸프>
기숙사 배정 모자가 아직 어린 그의 머리 위에 몸을 앉혔을 때, 그는 듀크의 타고난 야망을 알아보고 슬리데린을 외치기 일보 직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듀크는 ‘부엌에서 가장 가까운 기숙사를 말하지 않으면 너를 그릴에 구워버리겠다’라는 말을 속삭였고, 결국 그는 후플푸프로 배정되었다고 한다.
<재학시절>
* 학창 시절 내내 ‘혈통’이나 ‘성적’ 이상으로 요리를 중요시하는 학생이었다.
다이애건 앨리의 작은 펍을 경영하는 어머니 영향을 짙게 받아 어린 시절부터 요리 마법에 푹 빠져버렸으며 입학하자마자 호그와트의 부엌 위치를 확인하러 갔을 정도라던가. 호그와트의 뛰어난 레시피가 만족스러웠는지 식사 시간만 되면 본인의 레시피 노트에 무언가 열심히 받아적곤 했는데,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싱글벙글 했다고 한다. 졸업까지 틈만 나면 레시피 북을 읽거나 부엌에 요리를 하러 가곤 했다.
* 유복한 가정이 아니다 보니 고학년이 되면서 장학금을 타기 위해 성적에도 제법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으며 중상위 권의 성적으로 졸업했다.
* 표준 마법사 시험(O.W.L)에선 [마법약, 신비한 동물 돌보기] 과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마법의 역사] 과목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 퀴디치 시합을 좋아하지만 손을 다치면 요리를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선수가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합은 빠지지 않고 관전하러 갔다.
* 마법사 세계에 뿌리박고 살아온 집안인 만큼 순수혈통 가문 자제들과 친분이 있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서로 이름만 아는’ 사이. 입학 후에 친해진 친구가 대부분이다. 딱히 선호하는 스타일이 없으며 혈통에 연연하지 않고 얕고 넓게 교류하는 학생이었다.
<졸업 후>
* 졸업 직후 인연이 닿아 약 3년가량 순수혈통 가문 전속 셰프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미식가로 유명한 늙은 가주는 젊고 유망한 요리사인 듀크를 매우 아꼈으며, 죽기 전 유언으로 미들네임과 함께 제법 많은 재산을 나눠주었다. 듀크는 그 돈으로 본인의 레스토랑을 차릴 수 있었고, 해당 가문과 친목이 있던 다른 가문 사람들이 자주 찾는 레스토랑이 되었다던가.
* 요리 실력을 갈고닦는 데에 전념하고 있어서인지 연락이 잘 닿지 않는 동급생 중 한 명.
* 젊은 나이에도 요리 논평이나 요리 전용 마법을 담은 책을 출간하고 있으며 마법사 주부들 사이에서 나름대로 주 관심사가 되는 인물이다. 가끔 사인회를 연다.

부자인 줄 알았더니 그냥 요리광!
이졸데 네임
부자인 줄 알았더니 그냥 요리광! - 이졸데와 듀크의 첫 만남은 조금 인상적이었을 지도 모른다. 입학 첫날 호그와트의 맛있는 음식을 먹고 얹힌 학생이 있다는 소문을 들은 듀크가 `나라면 호그와트 요리보다 더 소화가 잘되는 요리를 만들어 줄 수 있어!`라며 난데없이 이졸데를 찾아가서 요리를 대접했던 것이다. 그 후에는 이졸데가 반쯤 부려 먹고 있는 줄도 모르고 다양한 요청에 맞춰 요리 실력을 갈고닦았다는데... 고학년에 접어들면서 듀크도 이 일을 살짝 흑역사로 여겼던 모양이다. 졸업 전에는 각자 가정사 때문에 비교적 차분한 모습을 보였지만 다투는 일 없이 원만한 우정을 유지했던 덕분에 지금도 좋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
너 설마 우리 엄마 자리를 넘보는 거냐!?
체이스 크로우포드
재학 시절 자주 어울려 다니던 친구. 체이스가 정의 구현을 위해 뛰쳐나가면 듀크가 한발 늦게 나타나 상황을 수습하는 식의 교우관계가 졸업까지 이어졌다. 누군가는 체이스의 정의를 위선이라며 비웃었지만, 듀크는 원체 정의든 악이든 하등 관심이 없었고, 교내 평화를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했기 때문에 체이스의 생각에 직접적으로 간섭하지 않았으며, 덕분에 우정에 금이 가는 일도 없었던 모양이다. 그 외에도 듀크는 편식이 심한 체이스의 입맛에 맞는 요리를 만들려고 부엌에 틀어박히곤 했으며, 쉬는 시간마다 뭔가를 계속 먹이곤 했는데, 멀리서 보면 저게 친구인지 보호자인지 분간이 가지 않았다고. 졸업 후 듀크가 레스토랑을 개업했을 때도 체이스가 먼 길을 찾아와주곤 했으니, 지금도 친한 친구임은 변함없는 모양이다.
선의의 우정! 봉사활동 친구
아가사 H. 이스라펠
둘은 재학시절부터 사이좋은 기숙사 친구로, 함께 온실에서 교수님을 돕거나 어린 후배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함께하곤 했다. 아가사의 건강 악화로 흉흉한 소문이 돌 때도 듀크는 꿋꿋이 아가사 곁을 지켰으며 온순한 성향이 잘 맞아서인지 방학 중에도 종종 집으로 놀러 가 무엇을 할지 고민하곤 했던 모양이다. 성인이 된 후에도 드문드문 연락을 이어왔지만, 이번 탐사대 합류를 통해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다는데….
든든한 오소리 친구
알렉스 그레이엄
재학 시절 머글세계에 대해 잘 모르던 듀크는, 같은 기숙사에 온 알렉스에게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알렉스는 당시 경계심을 갖고 있었지만, 속도 모르고 친구가 되자며 치대는 듀크에게 휘둘리는 경향이 있었다고 하는데…. 조금 성장한 뒤에는 귀찮아질 정도로 머글 세계의 요리에 대해 캐묻곤 했던 모양이다. 졸업 후 듀크가 레스토랑을 차릴 때도 알렉스가 많은 조언을 해줬으며 그 답례로 이따금 알렉스를 가게에 초대하는 모양이다. 성인이 된 지금도 듬직하고 믿을만한 친구 중 한 명.
천방지축! 오소리 친구
캐시 다이아몬드
후플푸프를 너무나도 사랑했던 캐시의 애정만큼, 그녀를 가족으로 여기고 소중히 생각했던 기숙사 친구 중 한 명. 어릴 때부터 장난기가 많고 호기심도 힘도 넘치던 둘은 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이곳저곳 모험하며 쉴 새 없이 뛰어놀고, 호그와트 스쿨 라이프를 만끽하곤 했다. 캐시가 퀴디치 팀에 합류하자 듀크는 캐시가 출전하는 퀴디치 시합을 빠짐없이 관전하러 가곤 했으며 시합 도중 다친 날에는 병원에 찾아가 몰래 간식거리를 넘겨주곤 했다던가. 캐시가 지금도 종종 레스토랑을 찾아주는 걸 보면 둘은 여전히 반갑고 정겨운 친구인 모양이다.
도와줘요 멘토!
프리모 M. 칼마토
같은 후플푸프 기숙사를 나온 둘은, 동급생임에도 멘토-멘티 같은 관계였다고 한다. 낯가림이 심해 모르는 아이들 사이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프리모에게 친구 사귀는 법을 알려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어버린 것. 프리모가 곤경에 빠지면 듀크가 뛰어나와 상황을 해결하곤 했다. 둘은 학창 시절 내내 곧잘 어울리곤 했으며, 함께 자습하거나, 고민거리가 생겼을 때 서로에게 상담하기도 했으며, 비는 시간에는 부엉이 장을 청소하는 등의 봉사활동을 하곤 했다. 졸업한 지 한참이 지난 지금도 서로 축하할 일이 있으면 꽃다발을 들고 찾아가거나 종종 편지를 주고받을 정도니 여전히 사이는 좋은 모양이다.
무언의 우정, 오소리와 나비
바네사 M. 영
학창 시절 같은 기숙사 친구. 듀크는 성격상 매사에 의사표시가 확고했던 만큼, 자신과는 정반대의 과묵하고 반응이 적은 바네사에게 쩔쩔매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서로 익숙해졌는지, 아니면 철이 든 것인지 묘하게 눈치 보는 일도 점차 줄었다고 하는데…. 둘은 방과 후 기숙사 휴게실에서 함께 체스 게임을 하는 것이 일과였으며 바네사가 종종 홍콩 쪽 요리 레시피를 알려주거나, 드문 조미료를 구해와 듀크를 기쁘게 하기도 했다. 졸업 후, 듀크가 마법부 근처에 레스토랑을 차렸기 때문에 바네사도 퇴근 후에 종종 찾아가 식사를 하는 모양이다.
요리하는 기사, 차분히 걷는 현자
이자벨라 채프먼
요리하는 기사, 차분히 걷는 현자 - 둘은 같은 기숙사 친구로, 학창 시절 초반 철부지였던 듀크는 이자벨라에게 조금 휘둘리는 구석이 있었으나, 성장하면서 철이 들었는지 이자벨라의 느린 발걸음도, 현명함도 불편하기보다 오히려 편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둘은 종종 빗자루를 타고 공중 산책을 즐기거나 학교생활 일로 조언을 구하는 등 평화로운 우정을 이어갔으며, 이따금 듀크의 친구가 이자벨라에게 고백을 했다 차여 어색해지는 일이 생기곤 했지만, 졸업 직전까지도 제법 사이가 좋아 보였으니 크고 작은 사건들은 우정에 큰 문제가 되진 않았던 모양이다. 졸업 후, 듀크는 이자벨라의 남편과 친분이 있어 종종 같이 술을 마시기도 하고, 아자벨라가 아들을 데리고 레스토랑을 찾아와 요리를 즐기기도 한다. 학창 시절 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소소하게 교류를 이어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