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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사회에 재앙이 들이닥쳤다. 

마법사들이여, 안개를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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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흘러내리게 둔 짧은 어두운 녹빛의 머리카락,

느슨하게 내려간 눈꼬리와 눈에 띄게 새빨간 색을 띠는 눈동자가 눈에 들어온다.

경기에만 착용하는 안경은 포켓에 걸려 있을 때가 훨씬 많았다.

늘 단정히 차려입은 옷가지와 다가서면 풍기는 매캐한 시가형 때문인지

중후함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준비된 듯 올라간 입꼬리가 퍽 가벼운 인상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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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치있는 / 어설픈 ]

유별난 안목과 기량, 이를 실행할 줄 아는 과감함과 실패해도 마냥 좋다는 강단. 타고난 유연함과 재치가 돋보이는 사람. 특별히 사람의 이목을 끄는 요란함과 지도력을 지니고 있진 않았으나, 던컨을 향한 사람들의 평가는 상대적으로 독특하다. 그러나 기대에 무색하게 튀어나오는 게으름, 오래가지 못하는 끈기와 나약한 인내심이 빚어낸 그의 어설픔은 사람들을 여럿 실망하게 할 때도 잦았다. 그의 평가는 독특했지만, 그것 자체로는 긍정의 의미가 될 수는 없는 것에는 마땅한 사유가 있었다.

 

[ 낙천적인 / 느긋한 ]

매사 근심 걱정이라고는 없는 느긋함. 감정 기복이 크게 없는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 보는 이의 관점에서 안심할 수 있고 포용력이 좋은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거기에 더해진 특유의 재치. 덕분에 남들의 호감을 어렵지 않게 살 수 있는 재미난 매력을 겸비했다. 그러나 부족해도 한참이나 부족한 섬세함으로 본의 아니게 남의 미움을 사기도 어렵진 않았다.

 

[ 사교적인 / 수다쟁이 ]

남을 향한 다분한 관심이나 철면피를 뒤집어쓴 것 마냥 두꺼운 낯짝은 일면식 여부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해당한다. 그 사이 빠르게 관심사를 낚아챌 줄 아는 예민함과 입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마다 뜬구름 같은 말주변들은 듣는 이의 정신머리가 없을 정도. 그렇지만 함께 있어서 나쁠 것 없지. 오히려 재미있고 가벼운 분위기에 안심이 되기 마련이다. 이렇게 사교성이 좋은 인물은 한 시도 조용할 날 없었지만 긴장하지 않아도 좋을 곁은 언제나 다양한 방면으로 유쾌함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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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 용의 심근 / 13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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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can Uriel Norha Ernest : 던컨 유리엘 노라 어니스트 :  Dune : 10월 29일 


 

01. [던컨 : Duncan]

▶ ‘ 자칭 끝내주는 남자. ‘

뭘? 매번 마지막 9번 공을 넣지 못해 경기를 끝내주는 남자. 

작은 당구대 위에서 펼쳐지는 그의 독특한 상상들은 종종 혀를 내두를 만큼의 진풍경을 보여줄 때도 있었으나, 던컨 어니스트란 사람은 항상 마지막이 어설퍼 모든 걸 망치는 사람이었다. 

요즘은 그 실력마저 하락세를 타고 있어 최근 활동 자금에 골머리를 썩히고 있다나 뭐라나. 

 

▶ 마법 세계에서의 활동은 특별히 없으나 얼굴을 본 적이 많은 이유는 참석 따위를 해야 하는 모임이나, 교류회, 파티에 주기적으로 얼굴을 들이밀었기 때문이다. 여전히 시끌벅적한 곳에 있길 좋아하는 사람이다.

 

▶ 대부분은 머글계에서 선수로서 활동. 마법 세계에서 활동하지 못할 것도 없긴 하지만… 상대가 같은 마법사면 경기에 곤란하잖아. 무엇이 곤란한지는 굳이 말해주지 않았다. 


 

02. [유리엘 노라 : Uriel Norha ]

▶ " 던컨, 유리엘 노라, 어니스트. 나도 알아. 인사가 꽤 귀찮지? "

'모든 이름들은 꼬박꼬박 소중히 써내려가야 한다.'라는 부모님의 목소리가 이명처럼 들릴 정도. 

유리엘, 노라. 조부모님들의 이름으로 지은 미들네임. 

세기에 남을 정도의 훌륭한 인물들은 아니었으나 성품이 선하고, 남을 돕기를 버릇처럼 하던 성인들이었다. ‘ 아무리 그래도 첫인사로는 제법 특이하지.


 

03. [어니스트 : Ernest ]

▶‘어니스트의 두 번째 마법사’

후플푸프 출신의 혼혈 마법사 어머니와 은퇴한 프로 당구 선수 머글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 아래에 12살 차이 나는 여동생을 하나 두고 있다. 여동생은 마법을 쓰지 못하는 비마법사. 

이들과, 조부모, 삼촌을 포함된 7인의 가정이 그의 가족 구성원이다. 


 

▶ "할머니는 내가 시가를 피우시는 줄도 몰라. ... 29살인데 뭐 어떠냐고? 

"  그 자리에서 할머니가 졸도하시는 일 있어? "

매 밤마다 기도를 드리고, 주마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교회에 참석하는 신실한 천주교 집안의 어니스트 사람들. 그리고 이 끝내주는 파티투나잇 남자는 집에만 들어가면 누구보다 얌전하고 선한 아들이 된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조모인 유리엘의 왈, 주님의 선택을 받아 영국 최고의 마법 학교 호그와트 출신 던컨이 엇나가게… blah blah . 알았어요 유리엘, 고마워요. 사랑하고요. 오늘은 여기까지 해요.


 

04. [잠깐, 내 얘기 아직 안 끝났어!] 

▶ 최근 일어나는 사건에 대해서는 주목을 하고 있다. 그래 봤자 깊게 고민하지는 않았지만. “ 안개 말이야? 신비한 마법 동물이라던가, 그런 거의 일종 아냐? “ 겨우 그 정도.

 

▶ like / dislike : 잘 생각해보면 특별히 좋아했던 것도, 싫어했던 것도 없었다. 

 

▶ 패밀리어 : 졸업을 앞둔 학년 말, 함께하게 된 패밀리어 패럿, 이름은 ‘레몬’. 남의 주머니에 들어있는 작은 소지품을 모으는 걸 좋아한다. 예를 들면 동전, 구겨진 영수증, 은박종이에 붙여둔 껌 따위나 반지. … 이건 안 돼. 또 들고 오지 마, 레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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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싫은 일이라던가, 귀찮은 일이라던가, 창피해도 하고 싶은 일 같은 거.

누가 뭐래도 해내야 하는 일은 해야 하는 거지, 그렇지?

다른 건 몰라도 적어도 이곳은 네게 상처받지 않는 방법을 알려줄 거다. 



 

출신 기숙사 : Gryffindor House

던컨 어니스트에게 기꺼이 미움받을 용기를! 

그리하여 그가 그리핀도르의 휘장 아래에 자리하게 된 것은 어언 10여 년이 더 된 이야기. 

 

교내의 유명한 문제아! 삐뚤어진 학생! 장난기가 많은 장난꾸러기! ... 의 친구가 그의 포지션. 방학 때엔 아버지의 시합에 어울려주거나 다양한 머글세계, 마법세계 가리지 않고 외부 활동에 참여하길 즐기는 평범함도 있었지만, 교내에선 장난꾸러기들과 함께 별별 소동에 엮여 호명되는 되는 학생이었다. 그러다 다행히도 마지막 7학년, '괴롭히는 녀석을 괴롭혀 드립니다! 단 10시클에!' 와 같은 용돈 벌이 장사를 했다가 근신처분을 받은 것을 마지막으로 그의 이름이 더 호명되는 일은 없었다. 당연하다. 졸업했으니까.

 

놀라울 정도로 원만한 교우 관계를 유지하며 재학해 왔고 우수한 성적은 아니지만 나름 준수한 성적으로 학년을 마무리했다. 항상 소란에 꼬리표처럼 이름이 따라붙는 요란함이 있긴 했지만 잘 생각해보면 그는 항상 소란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북적한 곳에 발을 들이길 좋아했다.


 

졸업 이후 행적 : 

호그와트 졸업 이후, 부업으로 시작한 사무직과 함께 병행하여 데뷔까지 2년간 활동하다 22살에 데뷔. 선수 경력으로는 7년이 되어간다. 과감한 시도와 독특한 안목이 빚어낸 화려한 경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에겐 기대해 봐도 좋을 선수라 칭해지고 있지만… 그 외 다수에게서의 반응은 영 밍숭맹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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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는... ...이름 (Name)이 뭐였더라?

이졸데 네임

저학년 합동수업에 우연히 만나게 된 슬리데린의 학생. 처음 보는 낯에 다짜고짜 묻는 호명조사? '하 이 몸의 인기...' 그런 생각부터 떠올랐지만, 뭐 아무렴! 재미있어 보이는 친구가 다가와 줬으니 호응해 주어야 마땅하지. 조금 무례했을 법한 시작임에도 즐겁게 받아들였다. 동기로서 함께 지내다 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친구라 어울리는 것도 나쁘지 않았고. 10시클을 받고 재미도 봤던 일이 있었겠다. 던컨이 귀찮을지라도 졸업 때까지 무탈하게 잘 지내준 친구! 졸업 뒤 저 다운 일을 할 것 같았는데, 뜻밖에 사람을 고친다라나 뭐라나? 불법에다가 수시로 괴롭히는 녀석이 있으면 말만 하라는 불량스러움은 여전하지만 나름대로 잘 지내는 것 같아 안심. 엥? 그래서 걔 이름이 뭐냐고? 이제는 안다니까 그러네, 성명란에 이름 (Name)을 두 번 쓸 수 있는. 이졸데 네임!

네~네. 가고 말고요.

휴고 루텐스

같은 그리핀 도르 기숙사 출신의 동기. 저학년 시절에 멍하니 학교에 다니는 것이 꼭 뭐라도 치를 것 같아 오지랖을 부리게 된 것이 시작. 나중에 10시클에 재미를 보는 일도 거들어주고 뭐 아주 덤벙대지는 않은 것 같더니. 몇몇 사건은 교수님에게 딱 걸리는 바람에 급하게 뒤집어씌워 버리기도 했지만 뭐, 딱히 뭐라고 하지 않았으니까 괜찮은 거 아니야? 미워해도 아무럼이지! 졸업 이후, 하필 딱 미사참례에서 만날 줄은 몰랐지만. 이런저런 일을 가족에게 말해주지 않고 모르는 척, 오히려 참례하기 곤란한 일에도 가족들에게 둘러대 주는 것은 고마울 일이다. 그래, 그러다가 유리엘이 뒷 목잡고 쓰러지면 어떻게 할거냐구. 이번 주일미사는 꼭 참례할 거냐는 말에는 "네에, 네~ 신부님. 가고요 말고요." 허투루 신경을 써주고 있는 것도 아니니 받은 만큼 응해주어야 마땅하다. " ... 그런데 이제 챙기는 입장이 반대로 된 것 같지 않아?"

시가가 준 휴식

사무엘 리드

학창 시절, 시간을 배분했을 때 얌전한 부분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적은 사무엘과 활발했던 던컨이 어울리는 것은 그리 특이한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졸업 때까지도 사무엘은 던컨에게 시덥잖은 농담을 자주 건넸으니까. 졸업 이후에도 던컨의 경기를 종종 보러가며 안부를 확인 했고 이혼 이후 시가를 권유 받아 현재는 아주 잘 맞는 취미로 즐기고 있다. 덕분에 아주 머리가 복잡하던 시기를 그나마 수월하게 넘겼다고.

9프레임 5선승에 10갈레온

파베이바 틸리엇

학창시절 서로 어울리는 것이 어렵지 않았던 친구. 비슷한 성격 탓인지, 요란함이 꼬리표처럼 달라붙던 것이 당연했던 탓인지 얼렁뚱땅 저지른 일들은 많았어도 이상하리만치 여태껏 둘 사이에서 충돌 없는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내왔다. 그 뒤로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지내온지가 벌써 10여 년은 훌쩍이다. 던컨이 파베이바에게 시도때도없이 흘리는 쓸데없는 TMI들이 없고. 파베이바가 던컨이 시시때때로 망쳐버린 경기에 대해 속을 들쑤시지만 않는다면 나름 이상적인 친구 사이가 됐을지도? 이래저래 경기에 관한 이야기 물꼬가 튼 김에 취미 삼아 던컨이 파베이바에게 당구도 가르쳐 주며 겸사겸사 당구 내기로 용돈도 벌고 있는데... 9프레임 5선승! 그래도 오늘이라면 누가 이길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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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사회에 재앙이 들이닥쳤다. 

마법사들이여, 안개를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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