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법 사회에 재앙이 들이닥쳤다.
마법사들이여, 안개를 조심하라.


#남색의 머리
#하얀 은안
#사랑스러운 페이스
그녀를 처음 봤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빛나는 남색 머리. 빛을 받을 때마다 보이는 색이 달라질 정도로 윤기가 난다. 푸른빛이 짙다 못해 흑발처럼 보일 때도 있으며 빛을 반사해 빛나는 푸른색으로 보일 때도 있다. 깔끔한 앞머리 아래로는 희게 빛을 발하는 은색 눈을 가지고 있다. 긴 속눈썹이 바깥쪽으로 뻗어 날카로운 눈매를 만든다. 전체적으로 차가운 색을 가졌지만 생각보다 동글동글 귀여운 얼굴상. 하얗고 매끈한 피부에 옅은 분홍빛으로 생기가 돈다. 장난기가 가득한 눈빛에 다양한 표정을 짓는다.
조그만 체구에 비해 큰 교복을 입었다. 쑥쑥 자랄 테니 이 정도면 될 거라는 교복점 직원의 의견이다. 흰색 스타킹에 리본이 달린 검정 구두. 빛나는 남색 머리는 높게 양 갈래로 묶고 땋은 머리로 한 번 감았다.



✦Curiosity. 호기심 대마왕!
“나 궁금해!”
반듯하게 묶인 양갈래를 살랑이며 이리저리 쏘다니는 작은 아이가 있다면 파베이바라고 단정 지어도 무리가 아니다. 그 작은 체구 어디에서 그렇게 체력이 솟아나는지. 궁금한 게 있다면 물어보고, 캐내고, 괴롭히면서까지 알아내야 직성이 풀리는 아이였다. 작고 사소한 것에 눈을 빛내며 이리저리 조잘대는 모습은 그저 천진해 보일지 몰라도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주 고역인 일! 자주 친구들을 울리곤 해 교수님한테 혼날 때가 많다. 그렇지만 혼난다고 해서 달라지지는 않는 모양… 어울려주는 친구들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자.
✦letter 편지
“네네, 대필해주는 파비랍니다!”
어딜 갈 때나 검은 잉크와 깃 펜을 들고 다녔다. 그러고는 친구들의 편지를 대신해서 써주는 일을 좋아한다. 친구들이 편지지를 펼쳐놓고 끙끙대고 있을 때면 슬그머니 다가와 쪽지를 건네곤 찡긋 윙크를 하는 식이다. 이 쪽지로 말할 것 같으면… ‘ 금학기 성적이 잘 안 나와서 부모님께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나요? 살가운 표현으로 감정을 어필하고 싶은데 말주변이 부족한가요? 그런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가 여기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상시 대기! 말주변이 없어도 괜찮아요! 이 파비가 당신들을 위해 편지 대필 서비스를 제공해 드린답니다. 돈이 없어서 걱정이라구요? 걱정하지 말아요, 이 서비스는 모두 무료 제공이니까요! 당신을 위한 편지 대필 서비스, 파베이바 레터를 많이 사용해 주세요!’ …같은 내용이 담겨있는데, 이 쪽지를 받은 친구들이 자신을 부르지 않는다면 어느샌가 옆에 와서 지긋이 바라본다고 한다.
✦Arbitrarily 제멋대로
“나는 아무것도 안했는걸?”
사고를 치면 순진한 척하며 상황을 모면하려 하고, 교수님이 벌을 세울 때면 안 보는 사이 혀를 내미는 아이. 조금은 제멋대로고 고집도 센 아이는 제 주장을 강력히 피력하곤 했고 제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을 때면 불만이 어린 눈초리를 했다. 때로 자신과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아이가 있다면 토론을 하곤 했는데, 토론 자체를 즐긴다기보다는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때로는 몸의 대화도 불사하는듯하다. 하지만 친구들에게 장난을 치고 아이들을 골려주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제외한다면…그렇게 나쁜 학생은 아닐 것이다.

Dog Woo(층층나무)|Dragon Heart(용의 심장) |11인치 |유연한
✦Dog Woo(층층나무): 층층나무 지팡이들은 변덕스럽고 장난기가 많다. 노는 것을 좋아하는 본성을 가진 이 지팡이는 그들의 짝이 항상 재미있는 일을 겪게 해주길 요구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층층나무 지팡이에게 심각한 마법을 요청하였을 때 그것을 잘 해내지 못하리라 추측하면 안 된다. 층층나무 지팡이는 어려운 조건 하에서도 뛰어난 마법을 행할 수 있기로 유명하며, 적합하게 똑똑하고 뛰어난 마녀나 마법사와 짝이 될 경우 이 지팡이는 눈부신 황홀감을 선사할 수 있다. 많은 층층나무 지팡이들이 가진 재미있는 특징은 무언 마법 주문을 행하길 거부하며 오히려 시끄러운 것을 선호한다는 사실이다.
✦Dragon Heart(용의 심금): 용의 심금은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기 때문에 대담한 주문이 가능하다. 다른 종류보다 더 빨리 배우기도 한다. 지팡이의 주인이 다른 사람으로 바뀌면 충성심도 바뀌어서 항상 현재의 주인과 가장 강력한 유대를 형성한다. 용의 지팡이는 어둠의 마법으로 바뀌기 가장 쉬운 지팡이이며, 세 가지 중심 중 가장 괴팍하다.
✦Detail: 층층나무 지팡이로 유연하고 탄력 있는 지팡이이다. 어둡다 못해 까맣게 보일 정도로 빛나는 남색의 도료가 광택이 나도록 발라져있다. 자연스럽게 굴곡져 고급스러워 보이는 형태. 가볍고 휘두르기 좋다.

Tilliot
“틸리엇은 변하지 않는다.”
가문 틸리엇. 여러 고위 관직을 배출한 유서 깊은 순혈 가문으로 가문 내 순혈 우월주의가 만연하다. 백여 년간 이어온 가문의 명맥 탓인지 전통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하여 ‘틸리엇가’라고 하면 ‘틸리엇은 변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자동적으로 떠오를 정도. 가풍은 ‘권위’를 중시하는 분위기로 가문 내에 체계적이고 엄격한 규칙이 있으나 파베이바는 이것을 ‘따분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가문 휘하에 사설 올빼미 우체국이 있다. 이를 위해 순서가 오지 않은 올빼미들을 관리하는 숲이 있는데, 그곳에서 올빼미들을 방목해서 키운다고 한다. 고즈넉한 별장도 마련되어 있어 방학이 되면 파베이바가 자주 놀러 가는 곳 중 하나.
✦Family
-현 가주(부): 달리온 틸리엇
-모: 안수아나 라로벤
전통과 권위를 중시하는 가풍답게 그녀와 부모 사이의 관계도 꽤나 딱딱한 편이다. 그러나 파베이바가 아직 어리니 남자 형제들에게 잘 돌봐달라는 언질은 주는듯하다.
-형제들
위로 1명, 아래로 2명의 남자형제들이 있다. 오빠와는 2살, 동생들과는 7살 차이가 난다. 남자 형제들과 사이가 그리 좋지는 않다.
✦Birth
1970.10.14
-탄생석: 오팔.Opal-희망,순결
-꽃말: 마르멜로.Quince-유혹
✦Like
편지, 단 것, 비밀, 이야기, 장난
✦Unlike
고리타분한 규칙들, 따분한 수업
✦Ect
-애칭은 파비.
-걸려오는 싸움은 피하지 않고 막지 않는다.
-운동신경이 나름 좋다.
-단 것을 좋아해 밀크티에는 각설탕 두 개.
-아침마다 반듯하게 머리를 묶는다.
-편지를 자주 쓰지만 보내는 이가 적혀지는 것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