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법 사회에 재앙이 들이닥쳤다.
마법사들이여, 안개를 조심하라.





[편안한 대화]
완만하게 미소지은 표정과 부드러운 태도, 상냥한 어조까지. 의심할 데 없이 대화하기 편안한 인물이다. 상대의 기분을 살펴 적절한 반응을 돌려주는 일에 능숙하며, 습관처럼 자연스럽게 건네는 과하지 않은 배려는 섬세하고 다정하다. 언변이 좋으며, 어떤 주제라도 포용적이고 너그럽게 받아들인다.
[편안한 대화?]
그러나 그 지나치게 적절한 반응에 진심이 담겨 있는가? 애쉬 아일린은 상대의 말을 더 이끌어내기 위해서라면 쉽게 공감을 가장하며, 언제라도 손을 내밀 듯 다정한 모습을 보이지만 목적이 달성된 후엔 교묘히 책임을 회피하곤 한다. 타인과 자신에 대한 선이 날카로울 정도로 명확해 절대로 선 안에 영향을 줄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변하지 않는 관람자]
어떤 주제든 나서서 의견을 내기보다는 한 발짝 물러서 지켜보는 입장이 되는 것을 선호한다. 뭐든 가볍게 가정하여 결론 내리지 않으며, 일단 흥미를 가진 뒤에는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을 만큼 집중한다. 관찰력이 좋고 꼼꼼함.

주목 / 용의 심근 / 12인치


[아일린]
여전히, 아일린 가家는 가문 구성원 대부분이 마법부 고위직에 종사하는 역사깊은 순혈 마법사 가문이다.
최근 험악해진 분위기와 마법부의 평화노선에 따라 미묘하게 순혈주의에 대한 태도를 바꾸고 있으나, 엮인 순혈가문들 간의 자본과 권력 구조 탓에 한 번에 입장을 번복하지는 못 한 듯. 따라서 마법부 내에서의 입지 또한 이전같지 않으나 이는 차후를 위한 작전에 가깝다. 어떤 사상이 우위를 차지해도 가장 피해가 적을 애매한 태도이다.
[졸업 후]
이전과 달리 긴 취재가 필요하지도 않았다. 졸업과 동시에 신문 1면을 몇 개월동안 차지할 만한 심각한 사건들을 차례로 기사화했다. 이전 생과 같은 기사는 하나도 없으나, 그 정보로 좀 더 큰 사건을 캐냈기 때문에 겹치는 부분은 있다. 제 기사로 이전 생의 권력자들이 대부분 몰락해 더 이상 알고 있던 정보가 쓸모 없어질 때까지 반복했으며, 당연히 권력자와 재벌들 사이에서는 평이 좋지 않다.
가문에선 절연당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이전 생에서도 그랬듯 단순히 대외적 입장이다. 가족들과는 여전히 사이가 좋다.
행적은 신경써 숨기기 때문에 이름과 얼굴 외에는 그다지 알려진 정보가 없으나, 연락이 끊기지 않은 친구들과는 간간히 편지를 주고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