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법 사회에 재앙이 들이닥쳤다.
마법사들이여, 안개를 조심하라.

복슬복슬한 잿빛 머리카락, 강아지마냥 아래로 처진 눈꼬리.
호박색 눈동자는 차분한 빛을 띄고, 입가에는 잔잔한 웃음이 걸린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이다.




차분한/유동적인
나긋한 외관에서 풍기는 분위기 그대로, 유들유들하고 모난 구석을 좀처럼 찾아볼 수 없다. 출신이 무색하게, 언뜻 오래 입은 티가 나는 교복을 제외하면 곱게 자란 부잣집 아들래미라고 해도 믿길 정도. 기본적으로는 정도를 추구하나, 융통성 있게 상황을 컨트롤할 능력을 갖추었다. 세간의 시선이나 보편적인 윤리성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적절하게 제 잇속을 챙길 줄 안다.
트러블 메이커?
그럼에도 잊을만하면 친구들에게 짓궂은 장난을 치거나 자잘한 사건사고를 일으켰다. 한 번 꽂히면 구질구질하게 죽어도 얻어내야 하는 성미는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양호한 평소 행실과 이전에 비해 썩 괜찮아진 성적에 주변에서는 그저 오냐오냐 넘어가주곤 한다.

아카시아 나무 목재 / 유니콘의 털 / 10in
강력하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출력을 내는 미색의 지팡이.

겨울 태생.
정확한 생일은 기억하지 못한다.
아버지란 작자는 아예 기억에 없고, 어렴풋이 기억나는 어머니는 아주 어릴 때 사람이 북적이는 길가에서 헤지스의 손을 놓아버렸다. 이를 별 대수롭지 않은 과거사로 여기는 이유는 길거리를 떠돌던 그를 주워 아이오니움이라는 성을 준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제인, 정식적으로 입양한 것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헤지스에게 부모와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 머글본 마법사. 생활력이 낮고 내세울 법한 능력도 없지만 유일한 가족이다. 4학년 말을 기점으로 언급이 줄었다.
여전히 아침에는 잠에 못 이기고 골골거리는 편이지만 4학년 말 무렵부터 수업을 제대로 듣기 시작했다.
이제 도서관에서 어렵지 않게 마주칠 수 있다.
5학년 말 O.W.L에서 제법 괜찮은 등급을 받았다.
N.E.W.T. 응시 예정 과목 6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