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법 사회에 재앙이 들이닥쳤다.
마법사들이여, 안개를 조심하라.


우노바 (@HYPERNOBA)님 그림



직설적인
"그건 좀 아닌것 같은데?"
어린 나이지만 자신의 소신이 분명 존재한다. 스스로가 생각했을때 아니라고 생각되면 친한 사이에도 직설적으로 바로 말하곤 한다. 기본적으로 반말에다가 삐딱한 어조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상대에 따라선 당황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으나, 아닌것을 그냥 두고 보는게 더 싫어한다. 한마디 하고 싶을때 바로바로 해놔야 자기 전에 후회 안하는 성격.
속물적
"10갈레온은 더 줘야 수지가 맞지!"
자기 자신이 1순위이다. 그 어떤 상황에서도 마찬가지. 이익이 없으면 잘 돕지 않고, 손해가 난다면 바로 발을 빼는 타입이다. 다른 사람이 부탁을 한다 하더라도 칼거절을 잘한다. 이졸데가 움직이는 것의 기준은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느냐 아니냐가 전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든 도와주는 때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돈이 걸려있을 때다. 자신이 생각하는 최소 이익의 조건을 넘는 금액을 제시하면 냉큼 받아들인다. 기회가 있다면 쥐고 놓치지 않는다. 혹여 웃돈이라도 얹어주는 날에는 평생 볼일이 없을지도 모르는 환한 미소라도 줄 수 있다.
거짓말쟁이
"내가 언제 그랬다고 그래~"
어디서나 스스로가 제일인 탓에 상황 모면에 도가 텄다.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이 온다면 하얀 거짓말, 나쁜 거짓말을 가리지 않고 바로 내뱉는 타입. 순간 모면도 재치있게 잘 하며 얼굴 하나 안 바뀌고 말한다. 만약 들켰다고 하더라도 뻔뻔하게 나오는지라 지적하는 사람이 어이없는 경우가 대다수. 특히나 물건 살 때에 얼굴에 철판깔고 현란하게 말재주를 써 흥정을 잘한다. 중고로 산 교복도 싸게 마련해서 만족중이다. 그 외에 늘 하고 다니는 악세사리들도 여기저기서 말재주를 부리면서 뜯어온 것들이다.

주목나무 / 용의 심장 / 11인치
주목나무: 주목나무 지팡이는 가장 드문 종류의 지팡이들 중 하나이며 그들의 주인 역시 보기 드물 뿐더러 때로 악명이 높다. 주목나무 지팡이는 그 주인에게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힘을 부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용의 심장: 대체로 용의 심금은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기 때문에 대담한 주문이 가능하다.
기타: 잘 휘어지며 유연한 탄성을 지녔다.

[이졸데]
• 부자들을 싫어한다. 고고하고 오만한 귀족같아 보인다나 뭐라나.
• 손버릇이 나쁘다. 누가 흘린것을 줍는건 물론이고 도벽증이 있어 훔칠 때도 있다.
• 교복은 적당히 깨끗한 것을 물려 입었다. 낡긴 했지만 간만의 멀쩡한 옷이라 만족하는 중.
• 나이는 확실하나 생일은 불명. 모든 생일을 원하는 날짜에 맞춰 보냈다. 내가 좋으면 그만이지 하는 마인드.
• 대중적으로 유명한 악기들, 피아노나 바이올린, 플룻등으로 세 곡 정도는 연주할 줄 안다. 하지만 모두 야매로 배운것들이라 훌륭한 실력은 아니다.
• 음식 남기는것을 매우 싫어한다. 겨울마다 힘든 기억이 많기 때문인데, 영양이 불균형해서 또래에 비해 키도 작다. 하지만 아무리 배고파도 견과류가 들어간건 안 먹는다.
[네임]
11년전, 영국 전역을 돌아다니던 집시들이 빅밴 근처에 머무른 날이었다. 여느 때와 다름 없을 것 같은 아침이었으나 아기의 울음 소리에 눈을 떴다. 소리나는 곳으로 가보니 잘 키워주세요 라는 말과 함께 포대기에 쌓인 갓난아기가 있었다. 옆에 혼혈이니 나중에 잘 부탁합니다, 라는 쪽지가 있었지만 무슨 말인지 몰라 그 종이는 바로 버렸다. 그보다 중요한건 포대기가 굉장히 보드랍고 값비싸 보이는 점이었다. 집시들은 잘 키워서 나중에 양육비를 얻어내야겠단 생각에 아이를 냉큼 주워 자신의 방식대로 기르자고 했다. 네임들은 이 아이는 자신들에게 돈을 가져다 줄게 분명하다 판단했다.
하지만 다 크기 전까지는 밥값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를, 그것도 영국 전역을 떠돌며 키우는것은 집시들에게 힘든 일이었다. 5살쯤이 되었을 무렵에 이대로 보육원에 맡길까도 고민했지만 네임들 중 나이 지긋한 한 할머니가 전담으로 맡아 키우겠다고 하여 남을 수 있게 되었다. 아이는 11여년을 영국 전역을 떠돌며 서커스나 버스킹, 춤과 노래 등을 하며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편지를 물고 온 부엉이가 꼬마의 세상을 바꾼다.
네임: 영국 전역을 유랑하는 집시 일족. 이름이 곧 이들의 정체성이지만 부득이하게 국가 행정 업무 같은 것을 볼 때에는 성씨가 꼭 필요했다. (예를 들어 관청에 가야 할 때 제출해야 하는 가족 관계 증명서 같은 것들.) 그래서 고민 끝에 붙인 성씨가 바로 말 그대로의 이름 (네임, Name)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