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법 사회에 재앙이 들이닥쳤다.
마법사들이여, 안개를 조심하라.

우노바 (@HYPERNOBA)님 그림
살짝 옅은 구릿빛 피부에 곱슬기가 있는 더티 베이지 머리, 그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따뜻한 노란 눈.
테러에 휘말려서 얼굴에 흉터가 남았다.
질레타가 준 목걸이, 카터가 준 카라 장식, 칼릭스가 준 귀걸이를 하고 다닌다.
개학식 날 거하게 싸워서 여기저기 상처가 있다.




개인주의
"그냥 혼자 할래."
완전히 자기 갈 길로 가는 타입이다. 정이나 배려 따위는 알지 못한다는 식. 그러니 스트레스 같은 것과는 평생 인연이 없다. 무슨 일이든 일절 감정을 섞지 않고 1+1=2라는 식으로 정리하며 어떤 일에도 거의 동요하지 않기 때문에 표면상으로는 도라도 깨친 승려와 같이 보인다. 다만 번뇌와 형식을 초월한 것이 아니라 감정이나 본능에 워낙 충실하게 살 뿐이다. 자신 안에서 그것을 막는 것들이 없으니 그저 되는대로 편하게 살 뿐.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엉망인 삶을 살아 세상을 어지럽히는 것도 아니고 본인은 지극히 납득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주위가 이러쿵저러쿵 평판을 하는 것은 오히려 월권을 휘두르는 것으로 주위로부터는 외로운 삶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본인은 가장 즐겁고 편한 삶인 경우도 있는 법이다.
말 수가 적은
" ...... "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예전과는 다르게 주변에 사람이 별로 없으며 어디서든 혼자 있는 것을 선호한다. 혼자 밥먹고, 혼자 다니고... 누군가 말을 걸어와도 짧게 대답하기가 일쑤. 길게 말하는 법을 까먹었다고 한다. 사람들 사이에 있어도 혼자 붕 뜨는 느낌이 든다. 원래 이렇게 될 운명이었지, 이게 내 처지지 하면서 받아들이고 있는 중이다.
수동적인
"그래, 네 말이 맞아"
주체적으로 무언가를 잘 하지 못한다. 분명 괜찮은 사람 같은데도 언제나 늘 사람들의 중심이 아니라 조금 떨어진 밖에 있기를 희망한다. 자신이 사람들 한복판에 섞여 그들을 지도하고 통솔하며 이끌어 나아가는걸 굉장히 꺼려한다. 자기자신의 위치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타인을 돕거나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하는것이 스스로에게 알맞는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할 때보다 남이 시키거나 부탁해서 할 때의 결과물이 실제로도 훨씬 좋으며 본인도 이를 알고 있다. 주변에서 고쳐보는게 어때? 라는 말을 한 적이 있지만 딱히 고쳐야 하나 싶어한다. 결과적으로 타인에게 도움을 준다면 그건 좋은 것이 아닐까?

주목나무 / 용의 심장 / 11인치
주목나무: 주목나무 지팡이는 가장 드문 종류의 지팡이들 중 하나이며 그들의 주인 역시 보기 드물 뿐더러 때로 악명이 높다. 주목나무 지팡이는 그 주인에게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힘을 부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용의 심장: 대체로 용의 심금은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기 때문에 대담한 주문이 가능하다.
기타: 잘 휘어지며 유연한 탄성을 지녔다.

[호그와트 생활]
• 기억을 되찾은 후에 가장 먼저 한 것은 할머니에게 편지와 돈을 보낸 일이었다. 혼자라면 무리였겠지만 칼릭스의 도움을 받았다.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하라 일렀고, 덕분에 병을 조기에 발견해서 이번 삶에서 할머니는 건강하게 잘 살아계신다.
• O.W.L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연이어 N.E.W.T 시험도 준비중이다.
• 5학년부터 늘 말하던 '온화하고 지적인' 사람이 아닌, 정말 닥치는대로 아무나 사귀었다. 당연히 끝은 다 안 좋았다. 이유를 물어보면 그냥, 궁금해서, 심심해서 라고만 말한다.
[네임?]
이졸데가 6학년이 되던 방학에 머글을 대상으로한 무차별 테러가 일어났고, 광장에서 머무르던 네임들은 이를 직격타로 맞았다. 가족같이 지내던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치거나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네임들은 병원으로 실려갔으나 병원비가 모자라 정부의 지원으로 간신히 치료하고 있는 중이지만 대다수가 장기 치료가 필요해서 몇몇들은 급하게나마 인근에서 일자리를 구했다.
그렇게 정체되어 보내기를 몇 주, 네임들을 이끄는 나이 많은 노인은 방랑의 시대에 끝을 고했다. 목적없이 방랑하는 사회의 약자 무리는 먹잇감으로 딱 좋은 목표였다. 노인들은 세월의 흐름과 사회를 이길 수 없다고 판단했고, 네임들은 전국 각지로 뿔뿔히 자신만의 살길을 찾아 흩어졌다. 자연스레 네임이라는 성도 버리게 되었다. 이졸데의 경우 아직 졸업을 하지 않아 학교로 돌아가게 되었다. 같이 지내는 할머니를 위해 그간 모은 돈에 칼릭스가 도와준 비용을 보태 시골에 집을 얻어뒀다.
[이졸데]
• 네임을 버린 뒤로 성씨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 기억을 되찾은 뒤로도 나는 나, 이졸데는 이졸데임에 변함이 없다고 생각했으나 테러 이후로 성격이 바뀌었다.
• 더 이상 유랑하지 않아도 되지만 기뻐하지 못하고 있다. 머글 사회에서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마법 사회에서 환영받는 것도 아니게 된 상황. 어디로도 가지 못하고 학교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제 학교마저 졸업하게 된다면 어디로 가야 하는가.
• 개학날 킹스크로스에서 테러에 휘말린 머글들이 다 죽지 못해 아쉽다는 말을 한 같은 학년 학생과 주먹다짐을 했다. 원래부터 주먹을 잘 쓰는지라 소문으로는 상대방을 거의 반 죽을만큼 패뒀다는 모양.
• 소속감이란 것을 많이 잃어버렸다. 기숙사를 나타내는 망토나 넥타이는 더 이상 입지 않는다.
• 소지품: 질레타가 준 목걸이 , 바네사가 준 귀찌와 튤립을 말려서 코팅한 책갈피, 오스카가 준 꽃잎 하나를 말려서 코팅한 부적, 체이스가 준 디즈니랜드 풍경 사진, 휴고가 준 사진, 리베라가 준 라벤더 향수, 애쉬가 준 펜, 카터가 준 레몬청 병과 잠옷, 이자벨라가 준 옷들과 깃펜, 칼릭스가 준 귀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