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법 사회에 재앙이 들이닥쳤다.
마법사들이여, 안개를 조심하라.





[예의 바른, 온화한]
오스카는 대체로 친절하고, 온화하며 예의바른 아이였다. 적어도 그 주변 어른들의 말에 따르면 말이다. 실제로 얼굴을 붉히거나 목소리를 키우는 일도 없었고 제 또래 나이에 걸맞지 않게 어른스러운 부분까지 있었다. 조금 독특한 구석은 있었지만 그 정도는 개성으로 봐줄 수 있는 정도였고 길 가다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는다던가 길 건너는 노인들을 도와준다던가 그런 선행을 매일같이 가볍게 하는, 말 그대로 좋은 아이였다.
[통제된, 아직 미숙한]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성실한 부분이 있었다. 정리해서 말하자면 통제된 분위기라고 해야하나, 놀이도 군것질도 적당히 절제할 줄 알았고 어린 나이에서부터 제 하루 일과를 자잘한 계획으로 나누어 실행하려는 그런 고집이 꽤나 있었다. 다만 조금씩은 미숙한 부분이 보여서… 특히 아침에 일어나는 것만은 힘들어했다. 늘상 노력이야 하지만 아침만 되면 종종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머리라던가, 정말 밤새 잘잤구나 싶을 정도의 얼굴을 보여주는 것이다.
[수동적, 선을 긋는]
다가가기 어려운 유형은 아니었다. 그는 원체 까다로운 성격이 아니었고, 괴팍하지도, 괴짜이지도 않으며 지나치게 무리한 부탁만 아니면 상대방이 무엇을 말하든 간에 보통은 잘 따라주는 편이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자기 주장이 약하고 수동적인 아이였다. 불편한 이야기를 해도, 남들이 다 꺼리는 곤란한 일을 떠맡겨도 대개 웃는 낯으로 기꺼이 받아들이며 딱히 원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없는 그런.
다만 깊은 관계를 맺기는 어려워 했다. 약간 낯을 가리기도 했으며 숫기가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그런 성격때문인지 이따금 저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불편할 정도의 예의 바름과 격식은 도리어 그를 사람들과 멀어지게 만들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산사나무 / 유니콘의 털 / 11인치

[Oscar]
1970.8.5生, B형
탄생석: 페리도트
탄생화: 에리카
- 유독 동물이나 마법 생물이 잘 따르는 편이다. 물론 모든 생물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종종 작은 동물들과 어울려 다니거나 다른 사람의 패밀리어에 상당히 흥미를 보인다.
- 존재감이 지나치게 없다! 유령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니 때로는 유령보다도. 때문인지 교수님들조차도 종종 까먹을 때가 있다.
[Hunt]
미들네임, 헌트. 보육원에서 받은 이름이지만 그는 자신의 이름을 상당히 좋아한다. 부모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다.
[Like]
마법 생물, 특별한 것, 책, 잉크 냄새
[Hate]
딱히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