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법 사회에 재앙이 들이닥쳤다.
마법사들이여, 안개를 조심하라.



3학년 후반에 짧게 쳐낸 새카만 머리. 그리고 새파란 눈.
거의 매일 차고 다니는 귀걸이. 이자벨라가 준 이후 쭉 착용하고 있다.



마라토너 / 우물 밖 공상가 / 고지식한
사무엘에 대해 간단히 평을 내린다면 꾸준하고, 쉽게 지치지 않으며, 나름대로 성실했다. 그렇기 때문에 무슨 일을 잡더라도 금방 끝나지 않았으며 미련에 미련을 두고 어찌저찌 이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것이 본인에게 잘 맞든 맞지 않든간에. 이런 면모를 보았을 때 세상 물정을 모른다는 평가를 받기도 쉬울 것이다.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것과 함께 어딘가 말에서 허상이 묻어나는 경우가 잦았으니까. 하지만 사무엘은 항상 많은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들으려 노력했다. 자존심을 긁는다면 절대 참지 않았지만 그 외엔 꽤 유한 모습을 보여 이야기를 많이 듣고, 했기 때문에 몰라서 그런다, 라고 하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여전한 고지식함. 윤리적인 부분에서 늘 양보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아카시아 / 용의 심금 / 12.5인치

I . 사무엘
-
언제 어디서나 흔하게 다섯 명쯤은 거뜬히 볼 수 있는 이름. 애칭은 샘. 어느샌가 새미, 라는 애칭도 추가되었다.
-
사-무엘이든 새-뮤얼이든 대충 알아듣기만 하면 된다는 것인지 어떻게 부르든 상관하지 않는다.
-
언뜻 들어서는 그녀가 갖기에 특이한 이름일 수 있겠지만, 본인은 이름에 대한 불만이 딱히 없는 듯 하다.
II. 그 외
-
생일은 11월 24일. 이제 친구들과 보내는 생일의 재미를 알았다. 굳이 집에서 생일을 보내는 것이 아니더라도 크게 만족하는듯. 그럼에도 간혹 자신의 생일을 잊곤 한다.
-
리드, 라는 성을 들어보았을 이도 있을 것이다. 족보를 한참을 올라가고 올라가도 마법사뿐인 가문이었으니. 특별히 대단한 걸 한 인물은 없었으나 사무엘의 부모님은 모두 마법부에서 근무한다. 아는 이가 꽤 있는 것이 이상치 않다. 어머니는 사고 재난부 소속 망각술사, 아버지는 위즌가모트 소속 심문관이라고 그 외에도 친인척들이 꽤나 많으며 찾아보면 사무엘의 부모님을 포함하여 거의 대부분 마법사 세계에서 재직 중이다.
-
여전히 성적은 그저 그렇다. 하지만 최근엔 마법약에 꽤 관심을 보여 노력은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관심이 있는 분야는 여전히 망각 마법이지만, 아직은 엄두도 못 내는듯.
-
몇 년째 염색에 취미를 두고 마법약, 마법, 머글들의 염색약까지 모두 써보다가 머리가 꽤 푸석푸석해졌다. 아직 검은 머리를 대부분 유지하긴 하지만 심심하면 머리색이 바뀌어있는 경우가 대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