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법 사회에 재앙이 들이닥쳤다.
마법사들이여, 안개를 조심하라.

옅은 갈색의 머리카락과 물빛 눈동자, 그리고 얇고 검은 테의 안경. 길었던 머리카락은 잘라 단발을 유지 중이다.
역시나 풍성한 속눈썹이 눈에 띄는 예쁘장한 얼굴.




다정한 | 수긍하는 | 직시하는 | 그리고, 자기애
저를 집어삼킬 줄만 알았던 격랑은 마주한 후에야 발목을 간질이는 잔물결에 불과함을 알았다. 그러므로 그는 수면 아래의 바닥을 딛고 서기로 마음먹었다. 기나긴 밤을 뜬 눈으로 지새우고 맞이한 새벽의 한때였다.
호세 알타이스는 두 번의 인생을 지나 드디어 교만하지 않는 법을 깨우쳤다. 그제서야 자신을 돌아볼 줄 알게 되었으며, 진정으로 제가 있어야 할 곳을 찾았다. 호세 알타이스는 더이상 도망치지 않는다. 그는 현실을 마주한다. 잘나고 완벽한 자신에 집착하는 것 또한 놓았다. 대신, 본인의 결점마저도 긍정하고 아끼기로 했다.
본래 인간은 스스로를 가장 사랑해야 한다던가. 그것은 타인을 향한 사랑이란 자기애를 양분으로 하여 자라나는 법이기 때문이리라. 그렇기에 마침내 그는 진실로 다른 이들을 아끼는 방법 역시 깨달은 것이다.

서어나무/용의 심금/11¼인치
손잡이 부분에 검은 가죽이 덧대어진 회갈색의 지팡이. 별다른 세공을 하지 않아 수수하게 생겼다. 늘 잘 닦아 관리해온 덕인지 함께 해온 세월에 비해 상태가 좋은 편.

00. Jose
10월 29일생, 전갈자리. 탄생화는 해당화.
별다른 애칭 없이 주로 이름으로 불린다.
01. Altyce
- 알타이스, 책을 좋아하는 마법사라면 모를 수 없는 이름. …이었으나, “…근데 거기 큰아들 때문에 망한 거 아니었나?” “아직도 있긴 하대.”
- 이제는 머글들의 신문에서 그 이름을 찾아보는 것이 더 빠르다.
02. Family
- 아버지, 새어머니, 한 살 차이 나는 여동생으로 이루어진 네 식구. 머글 여동생은 알타이스의 요직을 맡았다.
- 22세 무렵, 다시 한 번 집을 나와 독립했다.
03. LIKE/DISLIKE
- 여전히 독서와 차 마시는 것을 즐긴다. 가방 안에는 언제나 좋아하는 책 서너 권이 자리하고 있다.
04. ETC.
- 타인을 칭할때는 너, 상대방의 이름. 그리고 자신을 칭할 때는 나.
- 주로 사정이 있어 호그와트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마법을 가르친다. 방학 시기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험 대비 보충 강의를 열기도 한다. 욕심 있는 학부모들 사이에선 제법 유명세를 탔다.
- 입소문이 돌며 ‘안경 미남 선생님’ 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건 내가 지은 거 아니라구, 진짜야!
-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진 탓에 나긋한 목소리는 제법 걸걸해졌다. 미성은 아니지만 귓가에 잘 들어오는 목소리.
- 유려한 필기체의 소유자. 자로 밑줄을 그은 듯 정갈하게 정렬된 글자들이 돋보인다.
- 친구들에게 받은 물건은 전부 보관 중. 그러나 이곳에는 단 하나도 가져오지 않았다. 함께한 기억들은 빠짐없이 간직하고 있으니.
